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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딩비 뜻과 계산법 — 거래소별 펀딩비 비교까지

약 9분 읽기 · 참고용, 예측 아님

직답 — 펀딩비 한 줄 정리

펀딩비(funding fee)는 무기한 선물(만기가 없는 코인 선물)에서 롱과 숏이 서로 주고받는 수수료예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게 붙잡아 두는 장치입니다.

보통 8시간마다 정산하고(하이퍼리퀴드 같은 곳은 1시간마다), 펀딩비가 플러스(+)면 롱이 숏에게, 마이너스(−)면 숏이 롱에게 냅니다. 거래소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아니라 포지션끼리 오가는 돈이에요.

한 번에 오가는 금액은 대개 포지션의 0.01% 안팎으로 작지만, 연으로 환산하면 약 10%가 되고, 시장이 한쪽으로 쏠리면 연 50~100%까지 커지기도 해요.

그래서 포지션을 며칠씩 들고 있으면 가격이 그대로여도 증거금이 조금씩 새어 나갈 수 있습니다. 진입 전에 그 코인의 현재 펀딩비를 확인하고, 같은 방향이라도 나에게 유리한 거래소를 고르는 게 핵심이에요.

💡 펀딩비는 미래 가격을 알려주는 신호가 아니에요. "펀딩비가 높으니 곧 떨어진다" 같은 말은 확실한 예측이 아닙니다. 펀딩비는 "지금 군중이 어느 쪽으로 쏠렸는지"와 "들고 있을 때 드는 비용"을 알려주는 지표로만 쓰는 게 정직해요.

펀딩비는 왜 존재하나요?

일반 선물은 "3개월 뒤"처럼 만기일이 있어요. 만기가 되면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이 자동으로 만나게 되죠. 그런데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줄여서 perp·퍼프)은 만기가 없어요. 원할 때까지 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만기가 없다는 건 편하지만 문제가 하나 생겨요. 선물 가격을 현물 가격에 붙여줄 "만기"라는 장치가 없으니, 선물 가격이 현물에서 멀리 떠내려갈 수 있거든요.

펀딩비는 그 문제를 푸는 장치예요.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비싸지면(롱이 많다는 뜻) 롱에게 비용을 물려서 롱을 줄이게 만들고, 선물이 현물보다 싸지면(숏이 많다는 뜻) 숏에게 비용을 물려요.

이렇게 "많은 쪽에 비용을 물리는" 방식으로 선물 가격을 현물 가격 근처로 계속 끌어당깁니다. 그래서 펀딩비는 시장이 한쪽으로 쏠릴수록 커지고, 균형을 이룰수록 0에 가까워져요.

무기한 선물·롱·숏·레버리지 개념 자체가 처음이라면, 먼저 "선물 거래 하는 법" 가이드로 기본기를 잡고 오는 걸 권해요. 이 글은 그중 펀딩비만 깊게 파는 편입니다.

정산 주기 — 거래소마다 다르다

펀딩비는 정해진 시각마다 한 번씩 정산돼요. 이 "정산 주기"가 거래소마다 다릅니다. 이걸 모르면 연 비용을 잘못 계산하게 돼요.

거래소정산 주기하루 몇 번
바이낸스 (Binance)8시간3번
OKX8시간3번
바이비트 (Bybit)8시간3번
비트겟 (Bitget)8시간3번
하이퍼리퀴드 (Hyperliquid)1시간24번

대부분의 중앙화 거래소(CEX)는 8시간마다, 하루 3번 정산해요. 보통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오후 5시·새벽 1시 부근입니다(거래소마다 조금씩 달라요).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같은 탈중앙 거래소(DEX)는 1시간마다, 하루 24번 정산해요. 한 번에 떼는 비율은 훨씬 작지만 자주 뗍니다.

⚠️ "바이낸스 0.01%"와 "하이퍼리퀴드 0.01%"는 같은 말이 아니에요. 바이낸스는 8시간에 0.01%, 하이퍼리퀴드는 1시간에 0.01%라면 하이퍼리퀴드 쪽이 8배 비쌉니다. 거래소별 펀딩비를 비교할 땐 반드시 "정산 주기"를 함께 봐야 해요.

정산 시각에 포지션을 들고 있는 사람만 주고받아요. 정산 직후에 들어갔다가 다음 정산 전에 빠져나오면 그 회차 펀딩비는 안 냅니다(짧게 치는 거래가 펀딩비에서 유리한 이유예요).

플러스·마이너스 부호 — 누가 누구에게 내나

펀딩비율에는 부호가 붙어요. 이 부호 하나로 내가 내는지 받는지가 갈립니다.

  • 펀딩비 플러스(+) = 롱이 숏에게 냅니다. 시장에 롱이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을 때 흔히 이렇게 돼요. 상승장·과열 국면에서 자주 봅니다.
  • 펀딩비 마이너스(−) = 숏이 롱에게 냅니다. 시장에 숏이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낮을 때요. 공포·급락 국면에서 자주 봅니다.
  • 펀딩비가 0에 가까움 = 롱과 숏이 균형을 이룬 상태. 오가는 돈이 거의 없어요.

핵심은 "내가 소수 쪽이면 받고, 다수 쪽이면 낸다"예요. 모두가 롱일 때 나도 롱이면 계속 조금씩 내야 하고, 그 와중에 숏이면 앉아서 받습니다.

💡 그래서 펀딩비 부호는 "지금 군중이 어느 쪽으로 몰렸나"를 보는 창이 돼요. 펀딩비가 크게 플러스면 롱이 과하게 몰렸다는 신호, 크게 마이너스면 숏이 과하게 몰렸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이건 방향 예측이 아니라 "쏠림 정도"일 뿐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연율화 — 작아 보이는 0.01%의 진짜 크기

펀딩비율은 한 회차 기준이라 숫자가 작아 보여요. 0.01%라고 하면 "별거 아니네" 싶죠. 하지만 하루 3번, 1년이면 1,095번 쌓입니다. 연으로 환산해 봐야 진짜 크기가 보여요.

연율화 공식은 간단해요: 펀딩비율 × (24 ÷ 정산주기시간) × 365. 8시간 주기면 (24 ÷ 8) = 하루 3번이니까, 펀딩비율 × 3 × 365가 됩니다.

8시간당 펀딩비율하루 (3회)연율화 (근사)의미
+0.01%+0.03%약 +10.95%평범한 상승장 롱 유지 비용
+0.05%+0.15%약 +54.75%롱이 과하게 몰린 과열 국면
+0.1%+0.3%약 +109.5%극단적 롱 쏠림 (드문 경우)
−0.01%−0.03%약 −10.95%롱이면 오히려 받는 상태

연 10.95%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에요. 가격이 1년 내내 제자리여도, 펀딩비만으로 명목가치의 약 11%가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하이퍼리퀴드처럼 1시간 주기라면 (24 ÷ 1) = 24를 곱해요. 1시간당 0.00125%면 0.00125% × 24 × 365 ≈ 연 10.95%로, 8시간당 0.01%와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며칠만 들고 있어도 새는 비용 — 펀딩 드래그

펀딩비가 무서운 건 "가만히 있어도 나간다"는 점이에요. 이걸 펀딩 드래그(funding drag)라고 부를게요. 숫자로 보면 감이 옵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어치 BTC 롱을 들고 있고, 펀딩비가 +0.01%(8시간당)라고 해볼게요.

  • 한 회차: 1,000만 원 × 0.0001 = 1,000원
  • 하루(3회): 3,000원
  • 10일: 3만 원 (명목가치의 0.3%)

여기까지는 견딜 만해요. 문제는 시장이 롱으로 쏠려 펀딩비가 +0.05%로 커졌을 때예요.

  • 한 회차: 1,000만 원 × 0.0005 = 5,000원
  • 하루(3회): 1만 5,000원
  • 10일: 15만 원 (명목가치의 1.5%)
⚠️ 레버리지를 쓰면 이게 훨씬 아파요. 위 1,000만 원 포지션을 10배 레버리지로 잡았다면 내 증거금은 100만 원이에요. 그런데 10일간 펀딩비 15만 원은 증거금의 15%입니다. 가격이 1원도 안 움직였는데 내 돈의 15%가 펀딩비로만 사라진 거예요. 고배율 + 장기 보유 + 불리한 펀딩비가 겹치면 청산까지 몰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펀딩비가 크게 플러스인 코인을 고배율 롱으로 오래 들고 있는 것"은 초보가 자기도 모르게 돈을 흘리는 대표적인 방식이에요. 짧게 치거나, 펀딩비가 유리한 쪽·거래소를 고르는 습관이 이 손실을 줄여줍니다.

방향별로 유리한 거래소 고르기

같은 코인이라도 거래소마다 펀딩비가 달라요. 그래서 방향을 정한 뒤에는 "어느 거래소가 나에게 덜 불리한가"를 따져볼 수 있어요.

  • 롱이면 → 펀딩비가 더 낮은(더 마이너스인) 거래소가 유리해요. 롱은 플러스일 때 내는 쪽이라, 펀딩비가 낮을수록 덜 내거나 오히려 받습니다.
  • 숏이면 → 펀딩비가 더 높은(더 플러스인) 거래소가 유리해요. 숏은 플러스일 때 받는 쪽이라, 펀딩비가 높을수록 더 많이 받습니다.

쉽게 외우는 법: 롱은 "낮은 데서", 숏은 "높은 데서". 방향과 반대로 기억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BTC 롱인데 A거래소 펀딩비가 +0.02%, B거래소가 +0.005%라면 B에서 잡는 게 회당 4배 덜 냅니다. 오래 들 거면 이 차이가 꽤 쌓여요.

💡 단, 펀딩비 몇 %p 아끼려고 낯선 거래소로 옮기는 건 신중해야 해요. 유동성(거래가 잘 되는 정도)이 얕은 거래소는 진입·청산 때 가격이 불리하게 미끄러져서(슬리피지), 아낀 펀딩비보다 더 손해 볼 수 있어요. 펀딩비는 "이미 쓰는 거래소들 중에서 고르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펀딩비는 방향 예측 신호가 아니에요

코인판에는 "펀딩비가 높으니 곧 떨어진다", "마이너스니 반등한다" 같은 말이 흔해요. 이걸 확실한 예측처럼 파는 곳도 있고요. 정직하게 말하면, 펀딩비는 그런 신호가 아닙니다.

펀딩비가 알려주는 건 딱 두 가지예요. ①지금 군중이 어느 쪽으로 쏠렸는지(쏠림 정도), ②그 포지션을 들고 있을 때 드는 비용. 여기까지가 펀딩비가 확실히 말해주는 전부입니다.

"롱이 많이 쏠렸으니 하락 위험이 있다" 정도의 참고는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쏠린 채로 며칠, 몇 주를 더 오르는 경우도 아주 많아요. 쏠림이 곧 반전은 아니거든요.

우리가 여러 지표를 실측해 본 결과, 코인의 다음 방향을 안정적으로 맞히는 신호는 사실상 없었어요(다음 1시간 적중률 약 53%, 하루 약 51% — 거의 반반). 펀딩비도 예외가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는 펀딩비를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 "통제 가능한 비용을 진단하는 도구"로만 씁니다.

💡 펀딩비의 올바른 쓸모: 미래를 점치는 게 아니라, ①내가 이 포지션을 오래 들면 비용이 얼마나 나가는지 계산하고, ②같은 방향이라도 더 유리한 거래소를 고르고, ③군중이 심하게 쏠렸을 때 "나도 같이 몰려 있진 않나" 점검하는 거예요.

Baro로 펀딩비 확인하기

barobara.com은 펀딩비를 두 곳에서 정직하게 보여줘요.

  • 펀딩비 비교(/funding) — 23개 코인을 바이낸스·OKX·바이비트·비트겟·하이퍼리퀴드 5개 거래소에서 실시간 비교해요. 방향(롱·숏)에 따라 어디가 유리한지 한눈에 보입니다.
  • 포지션 리스크 진단(홈) — 내 포지션 정보를 넣으면 청산까지의 거리, 예상 펀딩 비용, 레버리지 노출을 함께 진단해줘요. "맞힌다"가 아니라 "통제 가능한 위험을 점검한다"는 관점이에요.

어떤 도구도 다음 가격을 보장하지 못해요. Baro가 하는 일은 없는 예측력을 있는 척하는 게 아니라, 펀딩비·청산 거리·레버리지 노출처럼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숫자를 눈앞에 놓아주는 것뿐이에요.

수수료(거래 수수료)까지 함께 따져보고 싶다면 수수료 계산기도 참고하세요. 펀딩비와 거래 수수료는 다른 비용이라, 둘을 같이 봐야 실제로 얼마가 나가는지 감이 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펀딩비는 얼마나 자주 내나요?

거래소마다 달라요. 바이낸스·OKX·바이비트·비트겟 같은 대부분의 중앙화 거래소는 8시간마다(하루 3번, 보통 한국시간 기준 09:00·17:00·01:00 부근) 정산합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1시간마다(하루 24번) 정산해요. 정산 시각에 포지션을 들고 있는 사람만 주고받고, 그 사이에 진입했다가 정산 전에 청산·종료하면 그 회차 펀딩비는 안 냅니다.

펀딩비가 플러스면 누가 내나요?

펀딩비가 플러스(+)면 롱이 숏에게 냅니다. 시장에 롱(오르는 쪽 베팅)이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을 때 이렇게 돼요. 반대로 마이너스(−)면 숏이 롱에게 냅니다. 거래소가 가져가는 게 아니라 포지션끼리 주고받는 돈이라, 소수 쪽에 서 있으면 오히려 받을 수도 있어요.

펀딩비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한 회차 비용 = 포지션 명목가치 × 펀딩비율이에요. 예를 들어 1,000만 원어치 롱을 들고 있고 펀딩비율이 +0.01%면 그 회차에 1,000만 원 × 0.0001 = 1,000원을 냅니다. 연으로 환산하려면 펀딩비율 × (24 ÷ 정산주기시간) × 365를 쓰면 돼요. 8시간 주기에 0.01%면 0.01% × 3 × 365 ≈ 연 10.95%입니다.

펀딩비 안 내는 방법이 있나요?

완전히 안 내는 법은 없지만 줄이는 법은 있어요. ①펀딩비가 나에게 유리한(내가 받는) 방향·거래소를 고르기 ②포지션을 오래 들지 말고 짧게 끝내기 ③펀딩비율이 비정상적으로 커진(한쪽으로 쏠린) 코인·타이밍을 피하기. 특히 같은 롱이라도 거래소마다 펀딩비가 달라서, 펀딩비가 더 낮은(더 마이너스인) 곳에서 잡으면 덜 냅니다. barobara.com/funding에서 코인·거래소별로 비교할 수 있어요.

펀딩비가 마이너스면 돈을 받나요?

네, 받습니다. 펀딩비가 마이너스(−)일 때 롱을 들고 있으면 숏에게서 펀딩비를 받아요(반대로 숏이면 냅니다). 시장에 숏이 몰려 공포가 클 때 종종 마이너스가 됩니다. 다만 펀딩비를 받으려고 방향을 정하는 건 위험해요 — 마이너스 펀딩은 대개 그만큼 가격이 불안정한 국면이라, 받는 펀딩비보다 가격 손실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거래소마다 펀딩비가 왜 다른가요?

펀딩비율은 각 거래소의 선물 가격이 현물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그 거래소에 롱·숏이 얼마나 쏠렸는지로 정해지기 때문이에요. 거래소마다 이용자 구성과 가격이 조금씩 달라서 같은 코인이라도 펀딩비가 갈립니다. 그래서 롱을 잡을 땐 펀딩비가 더 낮은 거래소, 숏을 잡을 땐 더 높은 거래소가 유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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