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봉)
차트에서 보이는 막대 하나하나가 캔들이에요. 모양이 심지 달린 초(캔들)와 닮아서 붙은 이름이고, 한국에서는 흔히 '봉'이라고 불러요. 캔들 하나에는 네 가지 가격이 들어 있어요 — 그 시간의 시가(시작 가격), 고가(가장 높았던 가격), 저가(가장 낮았던 가격), 종가(끝 가격)예요.
숫자로 보면 쉬워요. 비트코인 1시간봉 하나가 1억 원에 시작해서, 한때 1억 150만 원까지 올랐다가 9,950만 원까지 밀린 뒤 1억 80만 원에 끝났다고 해볼게요. 그럼 몸통은 1억 원~1억 80만 원 구간이고, 위로 삐져나온 70만 원어치가 위꼬리, 아래로 삐져나온 50만 원어치가 아래꼬리예요. 종가가 시가보다 높으니 초록색 양봉이 되고요.
색은 그 캔들이 담은 시간 동안의 결과만 말해줘요. 초록이면 그 시간 동안 시작보다 높게 끝났다는 뜻이지, 다음 캔들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알려주지 않아요. 캔들은 어디까지나 지나간 시간의 기록이에요.
꼬리는 '갔다가 되돌아온 흔적'이에요. 아래꼬리가 길면 그 시간 동안 가격이 한참 눌렸다가 다시 올라와서 끝났다는 뜻이고, 위꼬리가 길면 한참 올라갔다가 도로 내려와서 끝났다는 뜻이에요. 트레이더들은 이 흔적을 놓고 '사려는 힘이 받쳤다', '팔려는 힘에 막혔다' 같은 해석을 붙이곤 해요.
캔들을 여러 개 이어 붙여 특정 모양을 찾는 게 캔들 패턴이에요. 망치형, 장악형 같은 이름이 붙은 것들이죠. 다만 어떤 패턴이든 본질은 '과거에 이런 모양이 나왔다'는 기록이라서, 그 뒤에 가격이 어떻게 됐는지는 실제 데이터로 세어 봐야 알 수 있어요.
실제 데이터로 보면
캔들 하나하나는 신호가 아니라 재료예요. 바로바라는 캔들 모양으로 만든 신호들 — 예를 들어 강세 장악형(1시간봉)이나 망치형(1시간봉) — 이 과거에 떴을 때 그 뒤 가격이 실제로 어땠는지를 그대로 세어서 공개해요. 결과는 대부분 반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이건 예측이 아니라 과거 분포이고, 반반이면 반반이라고 그대로 보여드려요. 다른 캔들 신호들의 실측 결과는 셋업 카탈로그에서 볼 수 있어요.
흔한 오해
"양봉이 연달아 나오면 계속 오른다?" 캔들은 이미 지나간 시간의 기록이에요. 양봉 몇 개가 이어졌다는 사실이 다음 캔들의 방향을 정해주지 않아요. 실제로 연속 상승·하락 신호의 과거 분포를 세어 보면 반반 언저리인 경우가 많아요.
"긴 아래꼬리는 반등 신호?" 아래꼬리가 길면 '눌렸다가 되돌아왔다'는 흔적인 건 맞지만, 그다음에 오른다는 보장과는 별개예요. 망치형 같은 꼬리 패턴도 실측해 보면 확률이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아요.
자주 묻는 질문
Q. 캔들이 초록색이면 지금 오르는 중이라는 뜻인가요?
그 캔들이 담은 시간 동안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다는 과거 기록일 뿐이에요. 다음 캔들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색만으로 알 수 없어요.
Q. 꼬리가 길면 어떤 의미인가요?
그 시간 동안 가격이 거기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는 흔적이에요. '매수세가 받쳤다', '매도세에 막혔다' 같은 해석이 붙지만, 해석일 뿐 그 자체가 예측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