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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Liquidation)

청산은 레버리지 거래에서 손실이 커져 증거금이 바닥나기 직전에,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하는 것을 말해요. 청산되면 그 포지션에 넣은 증거금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잃어요. 레버리지 배율이 높을수록 더 작은 가격 변동으로도 청산에 도달해요.

레버리지 거래는 사실상 거래소의 돈을 얹어서 큰 포지션을 잡는 구조예요. 거래소 입장에서는 빌려준 몫을 떼이면 안 되니까, 손실이 내 증거금을 넘어서기 전에 포지션을 강제로 닫아버려요. 이게 청산이에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예고 없이, 시장가로 종료돼요.

숫자로 감을 잡아 볼게요. 60,000달러에 10배 레버리지 롱을 잡았다면, 가격이 약 10% 내린 54,000달러 근처가 청산 지점이에요. 실제로는 거래소가 유지증거금이라는 최소한의 담보와 청산 수수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청산가는 계산보다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어요. 20배면 약 -5%, 100배면 약 -1%. 비트코인이 한 시간에 1~2%씩 움직이는 날이 드물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높은 배율의 청산가는 '언제든 닿을 수 있는 거리'예요.

청산은 보통 마지막 체결가가 아니라 여러 거래소 가격을 평균 낸 마크 가격 기준으로 판정돼요. 한 거래소의 순간적인 이상 체결로 억울하게 청산되는 걸 줄이기 위한 장치인데, 뒤집어 말하면 내 화면의 체결가가 청산가에 안 닿았어도 마크 가격이 닿으면 청산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내 청산가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주문 화면에서 항상 확인할 수 있어요.

시장 전체로 보면 청산은 연쇄 반응을 일으키기도 해요. 가격이 급락하면 롱 포지션들이 무더기로 청산되는데, 청산은 시장가 매도로 처리되니 가격을 더 누르고, 그게 다음 청산가를 건드리는 식으로 도미노가 이어져요. 이걸 청산 연쇄(캐스케이드)라고 불러요. 몇 분 만에 가격이 푹 꺼졌다가 되돌아오는 긴 꼬리 움직임의 상당수가 이렇게 만들어져요.

청산을 피하는 방법은 화려하지 않아요. 배율을 낮춰 청산가를 멀리 두는 것, 청산가에 닿기 한참 전에 나올 손절 기준을 미리 정하는 것, 포지션 크기를 계좌에 비해 작게 유지하는 것. 셋 다 '수익 내는 법'이 아니라 '탈락하지 않는 법'이라는 점이 핵심이에요.

실제 데이터로 보면

청산 연쇄는 차트에서 거래량 폭발로 흔적을 남겨요. 바로바라가 세어 온 거래량폭발+음봉 신호의 과거 기록에는 이런 강제 청산발 급락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그 직후 가격은 더 내린 경우와 반등한 경우가 갈려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 과거 분포일 뿐 예측이 아니에요. 그리고 청산과 별개로 확정적으로 나가는 비용(거래 수수료·펀딩비)은 수수료 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청산은 이 비용들 위에 얹히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이해하면 돼요.

흔한 오해

"손절 대신 청산가를 쓰면 된다?" 청산은 가장 비싼 손절이에요. 증거금 대부분이 사라지는 데다 청산 수수료까지 붙고, 급변 구간에서는 계산보다 나쁜 가격에 정리될 수 있어요. 같은 자리에서 나가더라도 내가 정한 손절 주문으로 나가는 쪽이 거의 항상 덜 잃어요.

"거래소가 내 청산가를 노리고 가격을 움직인다?" 개별 계좌를 겨냥한다는 근거는 없어요. 다만 많은 사람이 비슷한 가격대에 청산가를 두는 건 사실이라, 그 구간에 가격이 닿으면 청산 연쇄로 움직임이 증폭되는 현상은 실제로 있어요. 음모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청산되면 증거금보다 더 잃을 수도 있나요?

대부분의 코인 선물 거래소는 격리 마진 기준으로 그 포지션의 증거금까지만 잃도록 설계되어 있고, 급변으로 그 이상 손실이 나면 보험기금 등으로 메워요. 다만 교차 마진이면 계좌 전체 잔고가 담보로 잡히니, 한 포지션 때문에 계좌 전부를 잃을 수 있어요.

Q. 내 청산가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포지션을 잡으면 거래소 포지션 화면에 청산가(liquidation price)가 표시돼요. 증거금을 추가하면 청산가가 멀어지고, 포지션을 키우거나 손실이 쌓이면 가까워져요. 무기한 선물에서는 펀딩비 정산으로도 조금씩 움직이니, 포지션을 오래 들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관련 용어

레버리지 (Leverage)롱·숏 (Long·Short)거래량 (Volume)
참고용이며 예측이 아니에요. 용어 설명과 과거 데이터는 방향 보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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