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I (상대강도지수)
RSI는 이렇게 계산돼요. 최근 14개 캔들을 놓고, 오른 캔들들의 상승 폭 평균과 내린 캔들들의 하락 폭 평균을 구한 다음 둘을 비교해요. 오른 폭이 내린 폭보다 크면 50 위로, 작으면 50 아래로 내려가요. 예를 들어 최근 14개 캔들에서 오른 폭 평균이 2%, 내린 폭 평균이 1%였다면 RSI는 약 67이 나와요. 오르기만 하고 내린 적이 없으면 100에 가까워지고, 내리기만 했으면 0에 가까워져요.
중요한 건 RSI가 가격의 높낮이가 아니라 최근 움직임의 쏠림을 잰다는 점이에요. 비트코인이 1억 원이든 5천만 원이든, 최근 14개 캔들이 얼마나 일방적으로 움직였는지만 봐요. 그래서 같은 가격에서도 어제의 RSI와 오늘의 RSI는 전혀 다를 수 있어요.
숫자 기준은 관례로 굳어진 거예요. 30 아래를 과매도, 70 위를 과매수로 부르는 건 이 지표를 만든 웰레스 와일더가 1978년에 제안한 기준이 그대로 내려온 것이고, 물리 법칙 같은 근거가 있는 숫자는 아니에요. 더 극단적인 20 아래·80 위를 따로 보는 사람도 있어요.
많은 트레이더가 RSI 30 아래에서는 반등을, 70 위에서는 조정을 기대해요. 파는 힘이 지쳤으니 한 번쯤 되돌아오지 않겠냐는 심리죠. 하지만 반대 성질도 있어요. 강한 하락장에서는 RSI가 30 아래에 며칠씩 머물면서 가격이 계속 더 빠지고, 강한 상승장에서는 70 위에 붙은 채로 계속 오르는 일이 흔해요. RSI가 극단이라는 건 그만큼 지금 추세가 세다는 뜻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RSI는 '지금 사라/팔라'를 알려주는 버튼이 아니라, '최근 시장이 이만큼 한쪽으로 쏠려 있다'는 상태 표시로 읽는 게 정확해요. 그다음에 실제로 가격이 어느 쪽으로 갔는지는 감이 아니라 과거 데이터로 세어봐야 알 수 있어요.
실제 데이터로 보면
바로바라는 비트코인 차트에서 RSI 신호가 켜진 뒤 가격이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과거 사례를 전부 세어서 그대로 공개해요. 결과를 미리 말하면, 대부분의 구간에서 오른 경우와 내린 경우가 반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특정 조건에서 승률이 높아 보여도 목표가를 좁게 잡아 생긴 착시이거나, 수수료를 빼면 기대값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어요. 직접 확인해 보세요: RSI 과매도(1시간봉) 실제 결과, RSI 과매수(1시간봉) 실제 결과, 더 극단 구간은 RSI 극과매도(일봉). 수수료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수수료 안내에서 볼 수 있어요.흔한 오해
가장 흔한 오해는 'RSI 30 아래 = 매수 신호'예요. 30 아래는 '최근에 많이 팔렸다'는 상태 표시일 뿐, 여기서 오를 확률이 높다는 보장이 아니에요. 실제 과거 데이터에서도 반등한 경우와 더 빠진 경우가 비슷하게 섞여 있어요. 두 번째 오해는 'RSI 70 위 = 곧 폭락'인데, 큰 상승장 초입에는 RSI가 80 위에 붙은 채로 가격이 훨씬 더 오르는 일도 있어요. 과매수는 하락 예고가 아니라 '사는 힘이 그만큼 세다'는 뜻이기도 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RSI가 30 아래로 내려가면 사야 하나요?
정해진 답은 없어요. RSI 30 아래는 '짧은 기간에 많이 팔렸다'는 사실을 알려줄 뿐이고, 그다음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는 별개 문제예요. 바로바라가 과거 사례를 전부 세어 본 결과, 대부분 반반에 가까웠어요. 판단 전에 실제 분포를 확인해 보는 걸 권해요.
Q. RSI 기간은 왜 14인가요? 다른 숫자를 쓰면 안 되나요?
14는 지표를 만든 사람이 제안한 관례적 기준이고, 7이나 21 등 다른 기간을 쓰는 사람도 많아요. 기간을 짧게 하면 신호가 자주 뜨는 대신 잡음이 많아지고, 길게 하면 신호가 드물어지는 대신 둔해져요. 어느 쪽이든 미래를 맞히는 능력이 생기는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