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 (perp)
선물이란 원래 '나중에 이 가격에 사고팔기로 하는 약속'이고, 전통 선물에는 약속을 정산하는 만기일이 있어요. 무기한 선물은 여기서 만기를 없앤 코인 시장 특유의 상품이에요. 만기가 없으니 포지션을 하루든 1년이든 유지할 수 있고, 그래서 이름이 '무기한(perpetual)'이에요.
현물 거래와 가장 다른 점은 코인을 실제로 소유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현물은 비트코인을 사서 지갑에 넣는 것이지만, perp는 '오른다' 또는 '내린다'에 돈을 거는 계약이에요. 그래서 하락장에서 숏 포지션으로 베팅하는 것도 가능해요. 오르내림 양방향에 걸 수 있다는 게 현물과의 큰 차이예요.
레버리지도 기본 장착이에요. 예를 들어 100만 원으로 10배 레버리지를 쓰면 1,000만 원짜리 포지션이 열려요. 가격이 내 방향으로 3% 가면 포지션 기준 30만 원, 내 돈 기준 +30%예요. 하지만 반대로 3% 가면 −30%이고, 10% 반대로 가면 증거금 100만 원이 전부 사라지면서 포지션이 강제로 닫혀요(청산). 확대되는 건 수익만이 아니라 손실도 똑같아요.
만기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 즉 선물 가격이 현물에서 멀어지는 걸 막는 장치가 펀딩비예요. 몇 시간마다 롱과 숏이 서로 소액을 주고받으면서 선물 가격을 현물 쪽으로 끌어당겨요. 포지션을 오래 들고 갈수록 이 비용(또는 수익)이 누적되기 때문에, perp를 장기 보유하면 현물 보유와는 손익 구조가 달라져요.
현재 코인 시장에서는 perp 거래대금이 현물 거래대금보다 큰 날이 많을 만큼 주력 상품이 됐어요. 그만큼 접근이 쉽다는 뜻이기도 한데, 구조상 현물에는 없는 청산·펀딩비·수수료라는 세 가지 비용과 위험이 추가된 상품이라는 점은 분명히 알고 시작하는 게 좋아요.
실제 데이터로 보면
바로바라의 셋업 통계는 BTC 가격 움직임 기준으로 각 차트 신호의 과거 승률과 기대값을 세요. 결과 대부분은 반반 근처예요. perp로 그 신호를 실제 거래로 옮기면 여기에 수수료(진입과 청산 두 번), 보유 기간의 펀딩비가 추가로 빠져요. 방향 확률이 반반에 가까울수록 이 비용들이 최종 손익의 부호를 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거래소별 수수료와 환급 조건은 수수료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흔한 오해
"레버리지를 높이면 기대 수익이 커진다"는 오해예요. 레버리지는 같은 가격 움직임을 몇 배로 증폭할 뿐, 방향을 맞힐 확률은 그대로예요. 오히려 배율이 높을수록 작은 반대 움직임에도 청산돼서, 방향을 결국 맞혔더라도 그 전에 포지션이 사라지는 일이 생겨요. 또 "perp는 만기가 없으니 현물처럼 묻어 두면 된다"도 위험한 생각이에요. 오래 들수록 펀딩비가 누적되고 청산 위험에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장기 보유의 손익 구조는 현물과 전혀 달라요.
자주 묻는 질문
Q. 무기한 선물과 현물은 뭐가 다른가요?
현물은 코인을 실제로 사서 보유하는 것이고, perp는 코인 없이 가격 방향에 베팅하는 계약이에요. perp는 레버리지와 숏이 가능하지만, 대신 현물에는 없는 청산 위험과 펀딩비가 있어요.
Q. 만기가 없다면서 왜 포지션이 강제로 닫히기도 하나요?
만기 때문이 아니라 증거금 때문이에요. 손실이 쌓여 증거금이 최소 유지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해요(청산). '무기한'은 시간 제한이 없다는 뜻이지, 손실 제한이 없다는 뜻이 아니에요.